뜬금없이 나타났다 잠수타는 운영자입니다.

오늘은 소니에서 제가 염원하고 있던 방식의 블루투스 이어폰이 나왔길래 엄청난 가격에도 불구하고 일단 써보자는 생각으로 구매한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 에 대하여 얘기해 볼까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무선 이어폰은 주위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들을 수 있으면서 장시간 착용해도 땀이 차지 않고 하루종일 사용 가능한 이어폰 입니다.
어짜피 운동은 일주일에 한두번 뿐이고 차 안에서나 사무실에서 전화받는것이 80% 정도니 운동에 특화된 무선이어폰은 필요가 없었고 음악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제대로된 헤드폰을 선호하기 때문에 제게 블루투스 이어폰은 정확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일단 착용감은 보통 이어폰에 비해 좋습니다. 처음엔 끼우기 힘들었는데 서너번 해보니 요령이 생기더군요. 그런데 제 귀가 이상해서 그런지 30분 정도 지나니 귀가 아파오더군요. 귀 아랬쪽이 얼얼해 지는데 이어피스를 작은걸로 교체하니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제 생각엔 무게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11그램 정도의 무게지만 장시간 착용하고 있으면 아래로 누르는 듯 한 아픔이 느껴집니다. 제일 마음에 드는것은 귀에 땀이 안찬다는것 입니다. 
전용 앱을 사용하면 시간, 날씨, 뉴스 등을 알려주며 알림을 읽어주기도 합니다만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케이스는 여성들이 사용하는 콤팩트 정도의 크기로 납짝해서 청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별 부담이 없습니다.  내장된 배터리로 3번정도 충전이 가능하고 USB-C 포트로 충전이 가능한건 마음에 듭니다.

문제라면 완전 오픈형이라 주위가 씨끄러우면 통화하기가 힘들다는것 정도인데 어짜피 저는 차안에서나 사무실 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별 지장은 없습니다. 통화품질은 정말 훌륭합니다.

이 제품은 대중을 위한 제품은 아닙니다.
음악감상은 이어팟이나 픽셀버즈가 훨씬 나을정도고 $279 나 하는 가격은 납득하기 힘듭니다.
특히 저처럼 통화만을 목적으로 저 금액을 지불하기엔 너무나도 비싸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지금 시중에 나와있는 어떤 무선 이어폰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제품이라는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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