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A55 를 구입해서 쓰던중 사정(?) 이 생겨 일주일도 안되어 방출을 하고 그냥 처음 생각했던대로 E-3 를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A55 가 나쁘다던가 하는건 아니었습니다.. 정말 가볍고 작고 편하고... 플라스틱 바디라는것 빼면 뭐 하나 나무랄데 없는 카메라였는데요... 아무래도 연이 닿지 않았나봅니다.



그리하야 무겁고 노이즈 자글자글하고 투박한 E-3 를 오늘 받았습니다... 55000컷이 넘은 바디라 세로그립 포함해서 아주 저렴하게 구입했지요... 집에 있는 아령만큼 무거운 무게... 팔뚝 굵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제가 1년에 10000컷 정도 사진을 찍으니 아직 9년 이상은 문제가 없을듯 합니다... 최소한 셔터박스는요...
바디를 구입하고 보니 렌즈가 없더군요... ㅡㅡ;; 예전에 사용하던 PK -> E 마운트 어답터로 집에 있는 수동 펜탁스용 렌즈를 일단 장착했습니다...

일단 몇달 써보고 평가를 해야겠네요...
요즘 Sony 의 NEX5 를 처분하고 난 후 GR Digial 로만 사진생활을 하다보니 역시 아쉬운 화각과 심도가 저를 또 중고 DSLR 로 몰아부치고 있습니다.

지금의 주력기인 GR Digital 스페셜



가장 끌리는 모델은 아무래도 풀프레임인 Sony 의 A900 이지만 가격이 만만하지 않음으로 나름 풀프레임이라 고집하는 포서드 시스템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중고모델들을 찾아보니 가장 만만한 E-420 은 $200 가격대에서 번들렌즈까지 구할 수 있더군요..  예전에 한참 사용하던 올림푸스의 플래그쉽이었던 E-1 바디는 고작 $150!!! 처음 나왔을대 가격의 10% 도 안되는 현실을 보니 정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그런 와중에 한참 갖고 싶었던 파나소닉의 L1 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역시 파나소닉의 최초 모델이자 나름 플래그쉽 바디였지요... 벽돌처럼 생긴 외장에 클래식한 다이얼이 인상적이었던 L1...
게다가 라이카 인증 Vario-Elmarit 렌즈는 발군의 성능으로 지금도 좀처럼 가격이 내려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월은 이길 수 없는듯 찾아보니 역시 바디는 $200 가격대에서 구할 수 있을듯 합니다. 


어쨌던 전에 Nex 를 처분한 후 Fuji F300EXR 을 장만하고 남은돈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E-420 에 25mm 이상의 밝은 단렌즈 하나면 제 고민은 해결될듯 한데 있는돈으로는 밝은 단렌즈는 힘들것 같고 번들렌즈는 별로 감흥이 안오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고민입니다... E-3 중고도 $500대에서 구입할수 있을것 같은데 이참에 그길로 가볼까요?

요즘 스트레스 받는일이 많아서 그런지 그냥 카메라 하나 들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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