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를 위로 밀면 깔끔한 귀마개(?)가 보입니다. 슬립버즈는 소음이 많은 공간에서 잠을 자야하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바깥 소음을 줄여주고 화이트 노이즈를 밤새도록 들려주는데 바람소리, 파도소리, 장작이 타는 소리 등 여러 소리를 들려주지만 음악은 플레이 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아주 작은 크기임에도 한번 충전에 16시간 정도 플레이가 가능하고 케이스로 3번 정도의 추가 충전이 가능합니다. 화이트 노이즈가 숙면을 유도한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없는데요. 다만 주위에 소음이 심하다면 그것보다는 낮겠지요. 많은 분들이 이 기기가 보스의 노이즈캔슬링을 장착 하고 있는줄 아시는데 이 기기는 마이크가 없습니다. 고로 노이즈 캔슬링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박스에도 나타나 있듯 이 기기는 노이즈 마스킹, 그러니까 소음을 가리는 정도밖에는 하지 못합니다. 이어버드 자체에 저장된 화이트노이즈와 시간에 맞춰 알람이 울리는 정도 이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귀마개라고 보시면 됩니다. $250이나 하는 가격은 사실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만한 가치를 보고 사시는 분도 있을거라고 생각 합니다.
오늘은 소니에서 제가 염원하고 있던 방식의 블루투스 이어폰이 나왔길래 엄청난 가격에도 불구하고 일단 써보자는 생각으로 구매한 엑스페리아 이어 듀오 에 대하여 얘기해 볼까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무선 이어폰은 주위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들을 수 있으면서 장시간 착용해도 땀이 차지 않고 하루종일 사용 가능한 이어폰 입니다. 어짜피 운동은 일주일에 한두번 뿐이고 차 안에서나 사무실에서 전화받는것이 80% 정도니 운동에 특화된 무선이어폰은 필요가 없었고 음악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제대로된 헤드폰을 선호하기 때문에 제게 블루투스 이어폰은 정확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일단 착용감은 보통 이어폰에 비해 좋습니다. 처음엔 끼우기 힘들었는데 서너번 해보니 요령이 생기더군요. 그런데 제 귀가 이상해서 그런지 30분 정도 지나니 귀가 아파오더군요. 귀 아랬쪽이 얼얼해 지는데 이어피스를 작은걸로 교체하니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제 생각엔 무게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11그램 정도의 무게지만 장시간 착용하고 있으면 아래로 누르는 듯 한 아픔이 느껴집니다. 제일 마음에 드는것은 귀에 땀이 안찬다는것 입니다. 전용 앱을 사용하면 시간, 날씨, 뉴스 등을 알려주며 알림을 읽어주기도 합니다만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케이스는 여성들이 사용하는 콤팩트 정도의 크기로 납짝해서 청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별 부담이 없습니다. 내장된 배터리로 3번정도 충전이 가능하고 USB-C 포트로 충전이 가능한건 마음에 듭니다.
문제라면 완전 오픈형이라 주위가 씨끄러우면 통화하기가 힘들다는것 정도인데 어짜피 저는 차안에서나 사무실 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별 지장은 없습니다. 통화품질은 정말 훌륭합니다.
이 제품은 대중을 위한 제품은 아닙니다. 음악감상은 이어팟이나 픽셀버즈가 훨씬 나을정도고 $279 나 하는 가격은 납득하기 힘듭니다. 특히 저처럼 통화만을 목적으로 저 금액을 지불하기엔 너무나도 비싸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지금 시중에 나와있는 어떤 무선 이어폰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제품이라는것이죠.
오늘은 삼성 갤럭시 S7 공식 악세사리 중 하나인 키보트 커버 케이스에 대하여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노트 5 때 발매된 키보드 케이스가 S7 과 S7 엣지용으로도 발매가 되었습니다.
블랙베리를 사용하시던 분들은 아마 익숙하시리라 생각되는데요.
저는 여차저차 해서 사은품으로 얻었습니다.
사용하지 않을때는 뒤로 장착.
먼저 크기와 버튼 배열은 나름 괜찮습니다. 장착했을때 잘 어울리고 일체감(?)이 있네요.
키감은 블랙베리와 비슷합니다.
배터리를 따로 충전하거나 전용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끼우면 자동으로 인식합니다.
케이스로도 얇고 그립감도 좋습니다.
그런데 큰 문제가 몇가지 있습니다...
인식률이 좋지 않네요.
처음엔 제 화면보호유리때문인줄 알았습니다. 제가 사용하는건 2mm 두께의 강화유리로 된 액정보호 필름(유리)를 쓰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거를 하고 해봤는데... 많이 좋아지긴 했어도 잘 안됩니다. 이걸로 타이프는 거의 불가능하겠네요... 두번씩 타이프가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고... 실망이네요... 아니면 이게 불량???
게다가 한영전환이 안됩니다... 제가 하는 방법을 모르는거겠죠... 일단 무지 귀찮습니다. 한글 노테이션이 없어 한글타이프도 더디게 됩니다... ㅜㅜ
어짜피 공짜로 얻은거라 그냥 키보드 빼고 케이스로 사용할까 하는데요... 케이스로만 아주 만족스럽네요... 젠장...